가물거리는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오~ 끝내 이루지 못한, 아쉬움과 초라한 숙제가.

옛이야기처럼 , 뿌연 창틀에 먼지처럼.
오~ 가슴에 쌓이네, 이젠 멀어진 그대 미소처럼.

비바람이 없어도 봄은 오고 여름은 가고.
오오~그대여..눈물이 없어도 꽃은 피고 낙엽은 지네.

오오~ 내남은 그리움 세월에 띄우고 잠이드네 꿈을 꾸네..

옛이야기처럼 뿌연 창틀에 먼지처럼
오오~가슴에 쌓이네 이젠 멀어진 그대 미소처럼

비바람이 없어도 봄은 오고 여름은 가고.
오오~그대여..눈물이 없어도 꽃은 피고 낙엽은 지네.

오오~ 내남은 그리움 세월에 띄우고 잠이드네 꿈을꾸네
잠이 드네 꿈을 꾸~~네.

 

내가 유치원때 처음 접했던 이선희 감동이 20년이 지나서 다시 새롭게 느끼는 감동과의 차이를 여실히 느끼는 노래 가사이다.

처음 이선희가 참 멋있다고 생각했던건, 폭발적인 성량과 아름다운 강산을 부를 때의 빰빰빠밤~ 하는 부분이 너무 신나서였다. 그 누구보다 그 부분을 참 잘 살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014년 15집을 낸 정말 위대한 가수 이선희가 TV출연을 자주 하며 접하게 된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는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애잔함(?)이 있다. 그중 가장 절정인 부분은

 

비바람이 없어도 봄은 오고 여름은 가고.
오~그대여..

눈물이 없어도 꽃은 피고 낙엽은 지네.

오~ 내남은 그리움 세월에 띄우고 잠이드네 꿈을꾸네

이 부분이다. 가사가 주는 아름다움과 그 느낌을 멜로디와 함께 잘 살려주는 이선희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요즘 노래들이 주지못하는 감동... 봄과 맞물려 내 가슴을 울리는 노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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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에 점점 초라해지는
붙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는

지키려 할수록 지쳐만 가는
그렇게도 허무하게 무너져내리는

*무엇을 위해 사랑을 하고
무엇을 위해 또 이별을 하고
그렇게 또 다른 만남과 또 다른 사랑에
똑같이 아파, 늘 같은 이별하면서

잃게 될까봐 늘 불안해하는
상처받은 내 모습이 무뎌져가는

이번만은 정말 다를 거라는
헛된 바램을 가지고 또 믿음을 주는

*Repeat

Why do we, Why we fall in love
Why do we, Why we fail in love

*Repeat

욕심에 점점 초라해지는
붙잡으려 할 수록 더 멀어지는

 

 

무엇을 위해 사랑을 하고 무엇을 위해 이별을 하고...

사람들은 정말 무엇을 위해서 만남과 이별을 하는 걸까...

나조차도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는 삶을 살고 있지만

불현듯 한번씩 이 노래를 듣다보면 이런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이 질문에 언젠간 답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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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 (2012)

The Tower 
6.9
감독
김지훈
출연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김인권, 안성기
정보
드라마 | 한국 | 121 분 | 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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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블록버스터...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뻔한, 스토리 전개가 가장 마음에 안들기 때문이랄까...

 

그치만 탄탄한 배우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공강시간을 틈타 봤음!!!^^

 

여전한 대한민국 사람들의 안전 불감증과 말도안되는 고위 권력층 우선주위는... 보는 내내 정말 화가 참을 수 없었다.

극적인 상황 연출을 위한 영화 속 장치라고 생각하지만, 실상도 저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전에 63빌딩에서 고층빌딩 화재대비 훈련을 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소방관들은 목숨을 걸고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불속에 뛰어드는데, 어느 누구의 목숨이 소중하지 않다고 감히 말 할 수 있단 말인가.

 

재난 영화를 보고 항상 느끼는 점은 저런일이 생기지 않게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점!!!

잊을만 하면 한번씩 나오는 부실공사 관련 뉴스와 대한민국사람들의 안전 불감증이 제발 조금은 없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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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온도 (2013)

8
감독
노덕
출연
이민기, 김민희, 최무성, 라미란, 하연수
정보
로맨스/멜로 | 한국 | 112 분 | 2013-03-21

연애의 온도...

 

너무 리얼리티이면서 나와는 좀 동떨어진 것 같지만

 

자꾸 생각하다보면 꼭 다른것만 같지는 않은 이야기의 영화였다.

 

연애를 하다보면 누구나 싸우게 되고,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만나기도 한다.

 

나도 그래본 적이 있듯이...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날 확률이 82%, 그중에 계속 잘 만날 확률은 3%"라는 김민희의 대사는...

꼭 정확한 수치는 아니어도 누구나 들어봤을 이야기이다.

 

"로또에 당첨될 확률이 841만분의 1인데 매주 여러명이 나온다. 그러니까 3%는 큰거야"라는 이민기의 대사 또한

꼭 저런 확률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같은 의미의 다른 말을 해봤을 것이고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이다....

 

연애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감정을 나누는 일이다.

 

때론, 어느 한쪽이 먼저 불타올랐다가 이내 식어버리고, 그 반대쪽은 처음엔 식어있다가 나중에 불타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비슷한 온도로 상승한다면 이세상에 헤어지는 커플이 얼마나 있을까?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것 같다.

 

나도 2013년에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우리 둘다 서로에게 첫 연애가 아니듯 지난날의 상처 혹은 추억이 있다.

 

경험해봤기 때문에 다음을 더 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그만큼 더 알고 가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첫사랑을 대할때처럼 앞뒤 없이 미친 듯 사랑할 순 없겠지만, 그만큼 무모하게 내생각만은 하지 않고 상대방을 사랑할 줄 안다고 느끼는 만큼 나는 조금은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금 잘 만나고 있는 커플들에게는 지나간 사랑이 떠오르면서 지금 현재 내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 나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영화이고, 지금은 솔로라면 지나간 사랑에 내가 했던 잘 못이나 후회하는 점을 되새겨보고 새로이 시작할 사랑에 준비 할 수 있는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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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감독 윤종빈 (2011 / 한국)
출연 최민식,하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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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날 당시의 시대에서 반달(일반인반+건달)로 로비스트로 살아남은 이야기...

영화이면서 픽션이라지만 저 당시 시대가 시대인지라... 저런것이 어느정도는 가능했지 싶은 이야기..

종친회를 찾아가서 10촌 되는 부장판사를 구워삶고,
세관시절 이래저래 친분을 쌓아놓은 공무원들을 이용하고...

어떻게 보면...처절하게 살아남고, 어찌보면 비열하고, 어찌보면 영리하고, 어찌보면 불쌍한...
그런 로비스트 이지 싶다...

구수한 부산 사투리와 함께 최민식, 하정우의 정말 멋진 연기로 만들어진 흥행작이지 싶다...

애초에 큰 기대를 안해서 그런진 몰라도...

크게 작품성이 좋다 거나 스케일이 크거나 예술성이 좋거나 하진 않지만...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줘서 더 좋았을지도...
크게 남는게 없다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결코 돈이 아까운 영화는 아니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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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
감독 강우석 (2011 / 한국)
출연 정재영,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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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나로써는 더할나위 없이 감동적인 영화 였다.

이미 스포츠 뉴스 등을 통해 접해온 청심학교 학생들의 야구 이야기를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영화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서로가 서로를 믿고, 승리를 향해 같은 뜻을 가지고 땀방울 흘리며 열정을 불태운 다는 것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부터의 친구들과 시작했던 농구...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 정말 미쳐서 해본 적도 있었다.
손목인대가 늘어나서 깁스를 하고 있는 동안에도 공을 던질 수 있다며 농구장에 나갔던 그 모습...

비록 20살이 넘어서 예전만큼 자주 농구를 하지도 친구들과 함께 하지도 못하지만...
아직도 서로 만나면 그 시절의 얘기가 가장 아름다웠고
여전히 시간이 되면 함께 농구를 하고 싶은 그 친구들을 떠올릴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사람과 사람이 말로만이 아닌 몸으로 통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스포츠의 매력인 것 같다.
나 조차도 야구는 실제로 해본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팀스포츠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1명이 함께 뛰는 축구나 5명이 함께뛰는 농구, 9명이 하나되는 야구 등등

물론, 팀에 에이스로 인해 승리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결코 에이스 혼자만이 잘해서 승리 할 수 없는 것이 팀 스포츠 이다.

너무나 이기적인 세상에 한번쯤 '그렇게 사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라고 외치며
보여주고 싶은 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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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감독 이한 (2011 / 한국)
출연 김윤석,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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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이제야 보게 되다니...

스스로 좀 애매한 굿 다운로더이긴 하지만....
어쨌든...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학창시절 선생님과 제자간의 가슴으로 통하는 대화에 대한 이야기 인 듯 싶다.

나도 지금 껏 잊지않고 연락하는 선생님들이 있다.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좋은 추억과 기억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다.

비록, 선생님들에겐 많은 제자들 중 특별할 것 없는 제자 한 명일 수도 있지만,
내가 그분들께 가지는 특별한 기억들이 그분들을 나에게 소중한 분들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요즘 뉴스를 보면 교권이 추락하고, 학교생활이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다.
물론, 내가 졸업한것도 5년이 흘렀으니 짧다면 짧은시간이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단순히 학교에서 가르치는 학습이 학원과 다름에 있어서 그것이 못하다고 생각하고,
그저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는 것 만큼은 정말 틀린 생각인 것 같다.

그저 학습만 배울거라면... 검정고시도 있는데 굳이 학교를 다닐 필요가 뭐가 있겠는가.

다같이 어울리고, 학습뿐이 아닌 사제간 친구간의 정과 지켜야할 예절들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사회생활의 밑바탕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영화 한편으로라도 치열하고 각박한 생활에 잊고 지냈던 선생님들을 떠올려 보고,
그 시절을 추억 해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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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칠하게 2012. 2. 8. 14:49
요즘 자기계발서랑 소설, 에세이 뭐 등등 어쨌든 종류를 돌려가며 책을 보고 있었는데...

간만에 공감도 많이가고 배워야 할점도 많았던 책이었던듯!!!

책 읽고 일주일이나 뒤에 쓰려니 그때 느꼈던 느낌이 좀 반감 되는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누구에게도 편안하게 추천할 만한 책임!!!

역시 결론은 노력하는자에게 그만큼 성과가 따른다는!

우리 모두 앞을 내다 보며 나아가는 사람이 됩시다!

또.. 정말 시작이 반이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 이라는 것!!!

너의무대를세계로옮겨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안석화 (위즈덤하우스,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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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칠하게 2012. 1. 29. 21:00
이책을 읽고 나면 의문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스스로 납득하고 넘어가려 한다...

그저 먹고살만한 정도에 자신에게 힘을 주는 배우자를 만나
열심히 살아가다

뇌출혈을 일으켜 쓰러진 아내를 향해
끊임없이 희망의 끊을 놓지 않고
열심히 치료하는 남편과 그 가족의 이야기가...

어쩌면 상황에 의해 포기하는 맘을 먹을 수도 있는건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오는 종길 씨의 마음이 진정한 사랑이려나...

나라도 저 상황에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

사랑한다더많이사랑한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 나라별 에세이
지은이 최종길 (밝은세상,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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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칠하게 2012. 1. 29. 20:58


이젠 이런 연예를 받아들여야할 나이가 다가온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들었다...

크게 얽메이지 않고... 어찌보면 순수함.. 풋풋함을 잃은 체..

혼자이기 싫은 외로움을 잠시 다시 채우고... 또 다시 채우고 하면서...

아직 나 조차도 저렇게 생각하는 것처럼 행동이 되지는 않지만...

언젠간 나도 저렇게 변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결론은 내주지 않는... 뒷부분을 상상케 하면서 끝나는 단편들을 쭉쭉쭉 읽어제끼면서.ㅋㅋㅋ

 

야근하면서 아무일도 안하고 이것만 미친듯이 봣네...

공감공감공감.. 은은한 공감....

어떤날그녀들이임경선연애소설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임경선 (학고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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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칠하게 2012. 1. 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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