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온도...
너무 리얼리티이면서 나와는 좀 동떨어진 것 같지만
자꾸 생각하다보면 꼭 다른것만 같지는 않은 이야기의 영화였다.
연애를 하다보면 누구나 싸우게 되고,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만나기도 한다.
나도 그래본 적이 있듯이...
"헤어진 연인이 다시 만날 확률이 82%, 그중에 계속 잘 만날 확률은 3%"라는 김민희의 대사는...
꼭 정확한 수치는 아니어도 누구나 들어봤을 이야기이다.
"로또에 당첨될 확률이 841만분의 1인데 매주 여러명이 나온다. 그러니까 3%는 큰거야"라는 이민기의 대사 또한
꼭 저런 확률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같은 의미의 다른 말을 해봤을 것이고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이다....
연애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감정을 나누는 일이다.
때론, 어느 한쪽이 먼저 불타올랐다가 이내 식어버리고, 그 반대쪽은 처음엔 식어있다가 나중에 불타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비슷한 온도로 상승한다면 이세상에 헤어지는 커플이 얼마나 있을까?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만나고 헤어지고 하는 것 같다.
나도 2013년에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
우리 둘다 서로에게 첫 연애가 아니듯 지난날의 상처 혹은 추억이 있다.
경험해봤기 때문에 다음을 더 잘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그만큼 더 알고 가는 부분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첫사랑을 대할때처럼 앞뒤 없이 미친 듯 사랑할 순 없겠지만, 그만큼 무모하게 내생각만은 하지 않고 상대방을 사랑할 줄 안다고 느끼는 만큼 나는 조금은 성장했기 때문이다.
지금 잘 만나고 있는 커플들에게는 지나간 사랑이 떠오르면서 지금 현재 내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 나 자신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영화이고, 지금은 솔로라면 지나간 사랑에 내가 했던 잘 못이나 후회하는 점을 되새겨보고 새로이 시작할 사랑에 준비 할 수 있는 그런 영화!
RECENT COMMENT